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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18.09.12 매일경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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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13:05:14

지역축제 인파, 최대 10배 뻥튀기

통신사 빅데이터로 분석
"54만명 왔다"는 안성축제
휴대폰은 5만여개만 잡혀

◆ 빅데이터로 본 지역축제 ◆

국내 유명 축제들이 축제 관광객 수를 최고 10배 가까이 부풀려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에 참여한 외국인과 외지인 통계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축제 개최 목적마저 상당 부분 희석됐다는 지적이다.

매일경제신문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41개 `2017 문화관광축제` 관광객 수를 휴대폰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2017 문화관광축제` 관광객 수는 1484만5945명이다.

하지만 빅데이터에 잡힌 숫자는 533만6292명으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축제 중 관광객 숫자가 빅데이터에 비해 5배 이상 부풀려진 축제도 9개(22%)에 달했다. 분석에 이용한 빅데이터는 KT 기지국에 잡힌 통신데이터로 시장점유율과 휴대폰 사용자 비율 등으로 보정한 수치다. 유료 축제 입장객 수와 KT 빅데이터를 비교하면 오차 범위가 ±10%포인트다. `문화관광축제`는 문체부가 1995년부터 지역축제 중 관광 상품성이 큰 축제를 지원·육성하기 위해 선정하기 시작한 한국 대표 축제들이다.

2015년 44개, 2016년 43개, 2017년 41개가 각각 선정됐다. 이렇게 선정된 우수 축제 가운데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 축제만 하더라도 관광객 54만8130명이 다녀갔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휴대폰 빅데이터로는 5만5597명에 불과해 10배나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3만5000명이 참가했다던 외국인 관광객은 100배 이상 부풀려졌다는 추산이다.

다른 지자체 축제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도 35만732명이 참가했다지만 휴대폰 빅데이터에는 4만3431명만 잡혔다.

`수원화성문화제`도 빅데이터로는 10만7729명이 참여해 75만5086명인 지자체·문체부 집계 대비 7분의 1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격차는 지자체들이 주먹구구식으로 관광객 수를 산출한 방식과 실적 부담감에 기인한다. 안성시 관계자는 "축제장 입구마다 사람을 배치해 직접 관광객 수를 산출했고, 현지인·외지인 비율은 설문 응답에 따라 추산한다"면서 "외국인은 얼굴을 보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도 축제 방문객 수를 지자체 보고에만 의존해 `우수` 여부를 판별하다 보니 지자체에선 참가 인원을 부풀려 보고하는 실정이다. 지역축제 관계자는 "실무자 처지에선 관광객 수가 늘었다는 성과 위주로 보고서를 쓸 수밖에 없다"며 "일단 부풀려진 수치는 누군가 총대를 메고 바로잡지 않는 한 고치기가 힘들어 폭탄 돌리기로 이어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역축제가 지자체장의 `치적 쌓기`용 행사로 전락한 것도 문제다. 이수범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지자체장이 축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다 보니 선거가 있는 해는 많아졌다가 다음 해에는 사라진다"면서 "일회성·행사성 축제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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